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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좌절된 '꿈' 뉴저지서 재도전

앤디 김 후보 연방하원 출마
주류 언론 일제히 보도 주목

내년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30대 한인 앤디 김(34·사진)씨에게 주류 유력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LA에서 좌절됐던 '20년 만의 한인 연방의원 탄생'의 꿈이 뉴저지에서 다시 무르익고 있다.

뉴욕타임스·AP통신을 비롯해 CBS방송·의회전문지 더힐·뉴저지주 최대 일간지 스타레저 등은 이달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후보의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내년 11월 중간선거가 아직 1년 5개월 남았고 김 후보가 정치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 같은 관심은 김 후보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췄고, 김 후보가 출마하는 뉴저지 3선거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심판대로 여겨지기 때문.



김 후보는 세계적 권위의 로즈장학생 출신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거쳐간 로즈장학생은 엘리트 코스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김 후보는 시카고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4년 로즈장학생으로 선발돼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았다. 옥스퍼드대에서는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방 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오피서로 일했다. 특히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아프가스니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를, 2013~2015년은 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했다.

김 후보가 출마하는 뉴저지 3선거구의 상황도 주목의 이유다. 이 선거구의 현역인 공화당 소속 톰 아서 의원은 트럼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오바마케어를 폐지·대처하는 이른바 '트럼프케어'의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인 아서 의원과 오바마 행정부 시절 안보 보좌관을 활약한 김 후보의 대결은 오바마케어,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셈이다.

뉴저지 3선거구는 남부 뉴저지 벌링턴·오션카운티의 총 53개 타운으로 이뤄져 있는데 백인이 85.6%로 대다수다.

지난 2016년 대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지만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CBS방송은 19일 보도에서 "트럼프케어 설계자인 아서 의원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활동한 김 후보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미국이 가고 있는 길이 우려된다. 그래서 출마를 했다"는 김 후보의 입장과 함께 오바마케어 폐지 시 오는 2026년까지 2300만 명이 건강보험을 상실할 수 있다는 의회독립예산국(CBO)의 전망을 소개했다.

온라인 정치 후원금 모금 웹사이트 '크라우드팩'에 따르면 김 후보의 경우 225명이 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 아서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김 후보는 유전공학 박사인 김정한 교수와 장재순씨의 1남1녀 중 차남이다. 김 후보 측은 "당선을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ndykimforcongress.com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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