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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후끈 달군 K팝 팬심

작년보다 3배 많은 30여개 팀 참가
파워풀한 댄스·가창으로 좌중 압도
여성 참여 높아…절정의 기량 뽐내

대한민국 정부 주최 ‘K팝 월드 페스티벌’ 미동남부 지역 예선에 30여개 팀이 참가해 각축을 벌였다.

17일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린 동남부 예선에는 작년보다 3배 많은 30여개 팀이 절절한 발라드부터 감각적인 걸그룹 안무까지 예사롭지 않은 실력으로 무대를 후끈 달궜다.

춤 부문에서는 걸그룹 ‘나인뮤즈’의 노래에 맞춰 파워풀한 공연으로 좌중을 압도한 4인조 여성 안무팀 ‘I.V.’가 우승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직후 체이엔 더닝씨는 “팀원들이 사방에 흩어져 살기 때문에 자주 만나 연습하기가 어려웠지만, 호흡이 잘 맞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팀은 3명의 조지아주립대(GSU) 학생들과 로렌스빌 디스커버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명으로 이루어졌다. 2명의 자매를 제외하면 모두 K팝을 통해 인연을 맺은 사이다. 더닝씨는 “GSU 안무팀 소속이자 K팝 팬인데, 캠퍼스에서 (팀원) 샤넬이 EXO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걸 보고 말을 걸었고, 같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며 “연습장이 마땅치 않아 어젯 밤에는 으슥한 건물 주차장에서 호흡을 맞췄다”며 웃었다.



참가자 대다수가 여성이었지만, 남성 참가자들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참가자 크리스천 사로스가 박력있는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펼치자 방청객에서는 손을 모으고 눈을 반짝이는 소녀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가창 부문에서는 가수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열창한 채리티 브라이언트가 우승했다.
K팝에 푹 빠진 13살 베트남계 의붓딸을 데리고 공연장을 찾았다는 한 백인 중년 남성은 “우연한 기회에 행사에 대해 알게 됐는데, 뭘 기대해야 할지 딱히 모르는 상태로 구경하러 왔다”며 “참가자 수도 많고, 공연 수준도 놀랍다”고 말했다.

2개 부문에서 애틀랜타 예선을 1위로 통과한 2팀은 동영상 심사를 거치게 되며, 최종 본선에 진출하는 참가자는 오는 9월 29일 한국 창원에서 개최되는 ‘K팝 월드 페스티벌’ 세계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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