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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없는 노후 보내려면…'회사형 인간'에서 벗어나라

은퇴 전부터 일 관련 아닌
친구·동호회·이웃 만들어야
배우자·가족관계 가장 중요
은퇴 후 이사는 신중해야

행복한 은퇴 라이프의 필수조건 중 하나가 바로 활발한 사회적 교류. 그러나 은퇴 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활발한 사회적 교류를 하는 시니어들보다는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 외로움 없는 활기찬 은퇴 라이프를 보내기 위해 은퇴 전 혹은 은퇴 후 해야 할 일들을 알아봤다.

▶은퇴 전 네트워크 확장하기=은퇴 후 지금껏 없던 사회관계망을 갑자기 만들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은퇴 전부터 자신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서서히 네트워크를 넓혀가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시카고대학 사회신경과학 센터 존 카치오포 소장은 "은퇴 전 교우관계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들은 은퇴 후 그나마 있던 관계마저 뜸해지면서 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며 "은퇴 후 외로움을 필연이라며 무시하기보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 교류를 활발히 하면 은퇴 전보다 훨씬 더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직장 외 인간관계 형성하기=만약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 동료나 사업상 고객들과 보내는 이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일터나 사업과 관련 없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가깝게는 이웃을 비롯해 공통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동호회 회원들이 그 대표적이 예. 보스턴에 거주하는 성인남녀를 장기 추적한 연구 프로젝트로 유명한 하버드대학 로버트 왈딩거 교수는 "은퇴 후 사회적 교류가 확 줄어들고 나서야 은퇴자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인간관계가 얼마나 일터 중심적이었는지 절감하게 된다"며 "이번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은퇴 후 행복은 가족을 비롯해 공통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과 얼마나 활발히 교류하느냐에 달려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우자와 관계 재형성하기=최근 시카고 대학의 시니어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와 이혼 .사별 한 시니어들일수록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외로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우자가 있어도 부부관계가 좋지 않은 이들 역시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니어 리서치를 이끈 루이스 호클리 박사는 "만약 그동안 배우자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관계개선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은퇴 라이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은퇴 후 이사는 신중하게 고려=은퇴 후 평생 한번쯤 거주해 보고 싶었던 곳으로 이주를 계획하는 시니어들도 있다.

그러나 이처럼 가족과 친구를 떠나 이주하면 잠깐은 행복할지 몰라도 금세 외로움을 호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타지에서 새로운 사회적 네트워크와 교우관계를 만드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호클리 박사는 "자연환경이나 취미생활을 목적으로 이주를 하기보다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친구들과 사랑하는 가족들 근처에서 사는 것이 은퇴 후 외로움을 줄이고 행복한 은퇴생활을 하는 기반이 된다"고 귀띔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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