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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억만장자 대부분은 '자수성가형'

블룸버그 500대 부호 분석

상위 20위중 14명이 본인이 돈벌어 성공
유럽 부자는 상속형 비율 높은 것이 특징
미국 IT·금융,중국·인도 부동산·소매업 많아


세계의 억만장자들은 어떤 인물들일까. 블룸버그는 최근 세계 부호 500명의 재산 형성 과정을 조사해 관심을 모았다. 조사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호 중 상위 20명 가운데 70%는 부모에게서 부를 물려받은 것이 아닌 스스로 부를 축적한 자수성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고 부자로 857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를 비롯, 787억 달러 자산의 워렌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732억 달러로 3위에 오른 제프 베조스(아마존) 모두 자수성가형 부자다.

반면 상위 20위 부자 중 부를 상속받은 사람은 화장품 업체 '로레알'의 상속녀 리리안느 베텡쿠르와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자녀들인 짐, 롭, 앨리스 등 6명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 흥미로운 것은 유럽과 미국의 부자 유형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 미국과 신흥 시장인 러시아, 중국, 인도 등에서는 자수성가형이, 유럽에서는 상속형 부자가 많았다.

상위 100명 내의 미국 국적 부호 40명 중 25명이 자수성가형으로 62.5%를 차지했고, 러시아, 중국 등 신흥시장의 부자들은 대부분 자수성가형이었다. 업종별로 미국 부자들은 IT, 파이낸스 분야에서 성공한 경우가 많았고, 러시아는 에너지 관련 기업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인도, 중국과 같이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국가의 부자들은 부동산 또는 소매 관련 분야에서 성공한 경우가 다수였다.

반면, 상위 100명내 유럽 출신 부자 19명 중 11명이 상속형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58.9%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500대 부자 중 성별 구성을 보면 남성이 446명으로 89.2%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44%를 차지했다. 상위 20대 부자 중 가장 젊은 인물은 5위에 오른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로 32살이다. 아시아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인물은 358억 달러 자산의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 회장으로 15위다.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인물은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인데 157억 달러로 58위,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이 60억9000만 달러로 238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58억5000만 달러로 251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00명 중 177명으로 35% 이상을 차지해 부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밝혀졌다. 뒤이어 중국이 38명, 한국출신 부자는 6명이다. 500대 부자들은 제조업이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지난해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자는 중국 택배업체 순펑의 왕웨이 회장으로 자산이 지난해 전년대비 무려 426%나 증가했다. 반면, 미국의 음·식료 유통업체 레이스홀딩스의 공동창업자 주드 레이스와 크리스 레이스 형제는 지난해 21%의 자산을 잃었다.


정현욱 인턴기자 joung.hyunwoo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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