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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고교생 범죄 위협 혐의 체포

인스타그램에 공기총 든 사진 올려
협박성 농담이나 허세 글 기소 대상

남가주지역에서 총기 사건을 예고하는 청소년들이 잇따라 체포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가 소셜미디어에 어떤 사진이나 글을 올리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야겠다.

23일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전날 레이크우드 고등학교 15세 재학생을 범죄 위협 혐의로 체포했다.

셰리프국은 이 남학생이 손에 공기총을 쥔 채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친구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체포된 학생은 권총을 쥔 사진을 지난 20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이 사진과 관련 글은 학생의 부모와 친구들에게 공개됐고 누군가 셰리프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셰리프국은 즉각 해당 학생을 총기 등 범죄위협 혐의로 체포했다. 학생의 집을 수색한 셰리프국은 사진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공기총(pellet gun) 1정을 발견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이 학생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 범죄를 모의하는 이야기나 과장된 행동을 해 체포되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다우니 워런 고교 16세 남학생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기총 사진과 위협성 글을 올려 체포됐다.

지난 1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트로이 고교 16세 남학생 2명은 교내 축구장에서 총기난사 이야기를 나눈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수사당국은 청소년이 소셜미디어 등에 사진이나 글을 올릴 때는 '파장'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사자는 장난이나 허세로 장난감 총 같은 흉기와 위협성 글을 올렸다 할지라도 체포 및 기소 대상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로니 보르게스 경관은 "소셜미디어에 사진이나 글을 올리기 전에 꼭 한 번 더 생각하길 바란다"면서 "아무리 농담이라 강조해도 타인은 위협으로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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