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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B 비자 취득·갱신 한인 급감

2014-15 회계연도 전년대비
한인 3470명으로 20% 줄어
대폭 강화된 심사가 원인

전문직취업(H-1B) 비자 취득·갱신 한인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22일 공개한 2014~2015 회계연도 각 출신 국가별 H-1B 비자 발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1일~2015년 9월 30일까지 H-1B 비자를 신규 취득하거나 갱신한 한인은 3470명으로 직전 회계연도 4390명보다 20%가 감소했다. 신규의 경우 2012명에서 1870명으로, 갱신은 2378명에서 160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봤을 때 가장 많은 H-1B 비자 국가는 인도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통계를 보면 한국 출신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H-1B 비자 발급 수도 2013~2014 회계연도 31만5857 명에서 2014~2015 회계연도 27만5317명으로 13%가 줄었다.

비자 발급은 줄었지만 비자 신청은 오히려 늘었다. 2014~2015 회계연도에 접수된 H-1B 비자 신규 및 갱신 신청 건수는 34만8669건이었는데 이는 직전 회계연도 31만8824건보다 9%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USCIS의 H-1B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가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민 전문 변호사들의 설명이다.



천일웅 변호사는 "예전에는 당연히 통과되던 케이스들이 이제는 보충 서류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예를 들어 '마케팅 애널리스트'로 H-1B 비자를 신청했을 경우 거의 모든 직종에서 무난히 통과됐는데 요즘에는 그 직책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인 수행 업무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깐깐하게 묻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를 보면 신규 발급의 경우 13만6042명 중 83%인 11만3603명이 승인을 받았는데, 이는 직전 회계연도 97%보다 14%포인트가 급감한 것이다. 갱신의 경우도 21만2627명 중 16만1714명이 승인을 받아 76%의 승인율을 나타냈다. 전년도에는 갱신 승인율이 99%에 달했다.

각 출신 국가별 비자 승인율과 거부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USCIS에 따르면 2014~2015 회계연도 H-1B 비자 승인자의 71%는 25~34세 사이였으며 45%는 학사 44%가 석사, 7%는 박사 학위 소지자였다. 66%는 컴퓨터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2014~2015 회계연도 H-1B비자 승인자들의 중간 연봉은 7만9000달러 였는데 이는 2013~2014 회계연도 7만5000달러보다 4000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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