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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없는 '한국 부동산 투자' 설명회

평창 라마다 LA·OC 설명회
이틀간 500여명 참석 북적
고가의 롯데타워에도 관심
수익성외에 은퇴용 수요도

지난 23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호텔 2층. 좌석 250개가 마련된 한국 부동산 분양설명회장은 빈 자리 하나 없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마이클 이씨는 "은퇴할 때가 다가와 한국에 보금자리를 하나 마련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일단 한국 부동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도 방문해 본 후 구입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한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1일, 22일 오렌지카운티와 LA한인타운에서 열린 평창 라마다 호텔&스위트 분양 설명회에는 5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에서만 40건에 가까운 계약이 이뤄졌다는 것이 분양업체측의 전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 최고층 호텔로 잠실에 들어서는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도 높다. 롯데월드타워는 1821피트, 123층 높이로 지어진 한국의 랜드마크 건물로 76층부터 101층 까지는 6성급 호텔이 들어서며, 42층부터 71층까지는 거주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총 223유닛이 분양 중이다.

롯데워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분양하고 있는 리맥스메가그룹의 에릭 어 본부장은 "아직 설명회도 하지 않았고 홍보 시작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워낙 고가라 구입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직접 방문해 보고 싶다는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이같은 한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부동산 거품 붕괴 전인 지난 2004~2006년 이후 10여년 만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당시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아르누보시티, 신영 서머셋 등 수익형 부동산 뿐 아니라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 한인들의 투자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일부 프로젝트는 무산되고 일부 프로젝트는 사기 분양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식었다.

그러다 최근 한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달아오른 것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정점에 도달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은퇴자를 중심으로 한국에 거주지를 마련해 놓으려는 대기 수요도 만만치 않다.

평창 라마다 호텔&스위트의 미주 지역 분양을 담당하고 있는 팀스리피트부동산 에드워드 손 대표는 "지금은 미국 부동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수년간 가격이 너무 올라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높다"며 "그러다 보니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창 라마다 호텔&스위트는 2년간 8%의 확정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

이 호텔의 개발을 맡은 JC파인트리의 정진 대표는 "한국 부동산이 미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았던 것은 자격이 안 된 부동산을 가져와서 분양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미 분양승인도 받았고 아시아신탁에서 자금을 관리토록 해 안정성을 담보했다. 특히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숙박 계약을 맺어 이미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익금을 모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에릭 어 본부장도 "아무래도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한인들의 문의가 많다"며 "한국 부동산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대기 수요는 많다. 당분간은 관심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글·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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