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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과일'의 역발상…‘B급 청과물’ 반값 판매 인기

벤처회사 ‘윤리적 소비’ 각광
산지 직거래로 집앞까지 배달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과일과 야채들을 반값에 파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회사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생김새만 이상할 뿐 멀쩡한 청과물을 버리지 말고 구입해 농가도 살리고 쓰레기도 줄이자는 ‘윤리적 소비’ 캠페인과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

2013년 북가주 에머리빌에 설립된 ‘결함 식품(Imperfect Produce)’ 회사는 크기나 생김새 등 규격 미달로 버려지는 ‘B급 청과물’에 대한 편견을 역으로 이용해 성공했다.

공동창업자인 벤 사이먼 대표는 “통계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서 구입하는 음식의 40%가 버려진다”면서 “특히 청과물은 5개 중 1개꼴로 산지에서 폐기돼 식탁에 오르지조차 못하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제품의 경쟁력은 가격과 편리함이다. 생김새만 이상할 뿐 맛은 똑같은 농산물을 농가에서 직접 구입해 반값 수준에 판다. 마켓에서 장바구니에 담는 것처럼 원하는 농산물을 홈페이지(imperfectproduce.com)에서 골라 소ㆍ중ㆍ대 박스 크기로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11~43달러까지 다양하다.



또 다른 차별화는 배달 서비스다. 주문하면 매주 한차례 집 앞까지 직접 가져다준다. LA한인타운도 배달 가능 지역이다.

회사는 창업 첫주 200명의 고객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배달 가능 지역을 확대하면서 수천 명의 고정 고객을 확보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LA타임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류 언론들도 ‘못생긴 과일의 반란’이라는 제목 아래 성공 사연을 잇달아 보도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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