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주민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세입자'
렌트 비율 54% 달해
대도시 중 가장 높아
LA 주민의 절반 이상이 주택이나 아파트를 임대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 렌트 전문업체인 아보도가 2015 센서스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의 세입자 비율은 무려 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세입자 비율이 4번째로 높은 것이지만, LA보다 세입자 비율이 높은 도시들이 텍사스의 칼리지스테이션과 킬린, 조지아의 오센스 등 3곳인 것을 감안하면 대도시 중에는 LA가 가장 높은 셈이다.
LA이외의 3개 도시는 모두 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들로, 거주민 중 학생 비율이 높기에 세입자 비율도 높다는 분석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세입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가는 곳은 총 21개 도시로 나타났다. 21개 도시 중 대도시는 LA를 제외하고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두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18개 도시는 모두 대학 중심 도시이거나 군부대 중심 도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즉, 구조적으로 세입자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지역인 것이다.
특징적인 현상은 LA 세입자의 60% 이상이 가족이라는 것. 세입자 비율이 높은 다른 도시들의 세입자가 주로 독신자나 젊은층 중심인 것을 감안하면 가족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다.
이는 LA의 주택 가격 및 렌트비가 지나치게 높아 거주민들이 집을 보유하기 힘들 뿐 아니라 직장을 가져도 독립하기 힘든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는 설명이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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