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연주자 후손으로, 여호와 은총을 받은 세계 지배자’?

트럼프 이름의 유래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풀네임은 도널드 존 트럼프(Donald John Trump).

Donald라는 퍼스트네임은 어머니 쪽 계보에서 따왔다. 어머니는 스코틀랜드 서북부 섬 스토노웨이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다. 뉴욕으로 휴가여행을 갔다가 트럼프의 아버지를 만났다. Donald는 게일어의 Domhanll이 영어식으로 바뀐 것이다. ’세계 지배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미들네임 John은 히브리 이름인 Yohanan에서 파생된 것으로 Yohanan은 ’야훼의 은총을 받은‘이라는 뜻이다.

라스트네임 Trump는 독일계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증조부까지는 Drumpf라는 독일 성을 썼는데, Drumpf는 trumme에서 파생됐다. trumme은 드럼 연주자라는 뜻이었다. 아버지 쪽 조상 중에 드럼 연주자가 있었을 수 있다. 1885년 미국 시민이 된 할아버지가 Trump로 바꿨다.

종합하면 Donald John Trump는 ‘드럼 연주자의 후손으로, 여호와의 은총을 받은 세계 지배자’가 된다.

영어 trump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다. 카드놀이에서 ‘으뜸패’ ‘비장의 무기’ ‘결정적인 최우선 요인’ ‘믿을 수 있는 모범적인 사람’이라는 긍정적 표현으로도 쓰인다. 그러나 ‘날조하다’ ‘속이다’라는 부정적 뜻의 동사도 있다.

과연 오늘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세계에 어떤 의미로 작용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