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텍사스행 루머 '솔솔'

MLB.com서 보도

추신수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직 팀을 구하지 못한 '빅보이' 이대호(35.사진)에게 관심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MLB닷컴은 18일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이 1루수와 지명타자를 담당할 몇몇 선수에 관심이 있다"며 "마이크 나폴리.마크 트럼보가 1순위지만 이대호.페드로 알바레스.크리스 카터.애덤 린드.라이언 하워드.저스틴 모노도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텍사스 1루는 현재 '무주공산'으로 지난해 주전이던 미치 모어랜드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고 라이언 루아.유릭슨 프로파르.조이 갈로 등이 후임자리를 노리고 있다. 텍사스는 조시 해밀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최근 몇년동안 부상에 시달린 그에게 시즌을 통째로 맡기기엔 위험부담이 크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의 104경기서 타율 0.253, 15홈런, 49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후반기 부상과 체력 저하로 성적이 다소 떨어졌지만 인상 깊은 홈런을 여러번 날렸다. 특히 1루수로 출전한 84경기에서도 실책 2개에 그치는 안정적 모습을 보여줬다.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텍사스 외에도 일본리그 2~3개 팀,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가 있다. 일에서는 검증된 강타자 이대호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내고 있으며 황재균을 놓친 롯데는 이대호 영입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