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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에선] 1년 새 닫은 술집 3544곳…그 두 배쯤 커피숍 생겼다

국세청, 사업자수 현황 공개
사업자 178만 명 중 28% 음식업
찻집·피부관리업 최근 들어 각광
주점·식료품가게·문구점 감소세

한국에서 술 소비가 줄고 커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최근 공개한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술집 수는 크게 감소한 반면, 커피전문점 창업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음식점 사업자수는 50만 명을 넘어서며 음식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국세청은 음식점, 커피전문점, 목욕탕, 부동산중개업 등 40개 생활밀접 업종의 사업자 수 및 지역별 현황 등을 분석해 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40개 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는 178만657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3.4% 늘었다.

'한집 건너 치킨집'이라는 말대로 사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일반음식점이다. 50만8581명이 음식점을 하고 있다. 불황과 과당 경쟁의 와중에도 1년 전보다 1만1412명(2.3%) 늘었다. 전체 40개 업종 사업자의 28.4%를 차지했다. 다음으론 통신판매업(16만2851명)과 부동산중개업(10만5680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40개 업종 중 사업자가 적은 업종은 헬스클럽(5934명), 목욕탕(6026명), 가구점(7083명) 등이었다.

최근 들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창업 아이템은 커피.음료점이다. 3만6106명이 커피숍, 찻집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20.1%(6049명)나 증가했다. 건강.미용 관련 창업도 늘었다. 피부관리업 사업자는 2만3317명으로 1년 전보다 19.7% 증가했다. 헬스클럽(13.9%), 편의점(11.8%) 등을 포함해 전년 대비 사업자 수가 늘어난 업종은 모두 26개다.



반면 14개 업종은 사업자 수가 감소했다. 대표적인 게 술집이다. 일반주점 사업자수는 5만7401명으로 1년 전보다 3544명(-5.8%) 감소했다. 식료품가게(-5.1%), 문구점(-4.3%), PC방(-3.5%) 사업자도 줄었다.

그러나 경기 부진 속에 자영업자가 늘고, 특정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빚어지는 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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