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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화려한 귀환

'클라우드 대박'…예상밖 실적
닷컴 버블 절정기 주가 회복

한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귀환했다. 스마트폰 랩톱 시장 등에 진출했다 쓴 맛을 본 MS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면서 주가가 17년 만에 1999년 전성기 수준을 회복했다.

MS는 20일 장마감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MS는 3분기에 전분기대비 3% 상승한 22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17억 달러를 6억 달러 가량 웃도는 규모다.

MS의 3개 사업 부문별 매출은 ▶개인용 컴퓨팅 부문(Personal Computing division)이 2% 하락했지만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서비스가 8% 상승했다. 또 ▶오피스 부문이 속한 생산성.비즈니스 (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가 6% 증가했다. 3개 사업 부문 모두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빌게이츠가 창업한 MS는 그동안 '길을 잃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아왔다. 윈도.오피스 등 주력인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태블릿이 개인용 컴퓨터를 대체하면서 노키아를 인수하는 등 모바일 부문에도 출사표를 던졌으나 애플 삼성전자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이 분야에서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인용 컴퓨터 관련 사업에 치우친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보완하는 유망분야(bright spot)"라며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실시간 컴퓨터 서비스(on-demand computing services)'로 사업의 외연을 효율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MS가 3분기에 예상 외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21일 이 회사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MS 주가는 4.26% 상승하며 59.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닷컴 버블이 절정에 달한 1999년 당시 59.56달러를 뛰어넘은 주가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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