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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커뮤니티 위해서 봉사하러 돌아왔어요"

해피빌리지 마크 이 디렉터

"한인 커뮤니티가 흑인 및 라티노 커뮤니티와 더 가까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모두 소수민족들이기 때문이죠."

중앙일보가 한인 사회에 봉사와 자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 세운 비영리단체 해피빌리지가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 귀중한 인재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바로 마크 이(사진)씨다. 예전에는 한인타운 남쪽 피오피코 주민의회 의장을 2번에 걸쳐 맡아 다양한 일을 벌였고 엘살바도르계 라티노들과 한인사회에 다리를 놓았던 1.5세다. 엘살바도르계와 한인들은 비슷한 소수계이면서도 한인타운의 영역을 놓고 약간의 마찰이 있었는데 그의 노력으로 한국문화원에 그들을 초청해 한국 무용과 문화를 소개하고 불고기를 먹이는 등의 화해 중재를 벌여 이제는 그 불협화음이 옛 이야기가 됐다.

그가 주민의회 의장을 마치고 자신이 거주하는 LA동부 지역 소도시의 커미셔너를 맡아 한인사회와 멀어지는 듯 했는데 최근 중앙일보의 영입 제안에 응해 다시금 한인사회의 일꾼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주류사회에서는 한류다 뭐다 해서 코리아타운이 궁금합니다. 그런데 연결끈도 없고 뭐 그런 겁니다. 그런 점이 항상 안타까웠는데 커뮤니티를 위해서 필요하다니…(왔죠), 다행히 제가 젊어서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하)"

실제로는 그가 커미셔너로 물러나 있다고 해서 한인사회와 멀어졌던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출범한 로라 전 회장 체제의 LA한인회에 부회장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가 해피빌리지를 통해서 한인타운을 해피한 빌리지로 만들기 위한 첫 사업은 바로 분쟁중재인(Mediator) 교육이었다.

"한인타운에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동포단체들이 둘로 갈라져 싸우기도 합니다. 주류에서 보기에는 이해가 어렵겠죠. 소수계가 똘똘 뭉쳐도 흔적도 없어 보이는데 자기들끼리 싸움을 한다는게 그렇죠. 그래서 누군가 어른이 혹은 전문가가 중재를 해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잘하는 중재전문가는 한인사회에 아무도 없다. 그래서 중재전문가를 교육시킬 기관으로 로욜라 법대를 찾아낸 것이다.

그는 "결국 리더십이 부족한 것이라고 본다"며 "훈련된 리더들이 많이 필요한데 요즘 분위기로는 아무도 참여 안한다. 그래서 교육도 하고 시간을 두고 룰도 만들고 사람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인 타운에 의외로 저소득층이 많다"며 "그들에게 복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한인사회 리더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기대하는 자신의 역할은 기존 해피빌리지의 사업과 무관하게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를 더 끈끈하게 잇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문의:(213)368-2579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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