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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4명 중 3명 “약값 너무 비싸다”

카이저패밀리재단 설문조사
78% “정부의 약값 규제 필요”
“처방약 도움된다” 56% 불과

미국인 4명 중 3명이 처방약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LA타임스는 카이저패밀리재단이 14~20일 성인 1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3명이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다. 또 4명 중 3명은 약값이 너무 비싸다고 답했다.

약값 고공행진에 처방약에 대한 인식은 점점 좋지 않은 쪽으로 바뀌고 있다. 처방약이 건강과 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2008년 73%에서 지난해 62%로 줄더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56%까지로 떨어졌다.



제약회사를 규제하는 새로운 규정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한 참여자는 78%에 달했다. 80% 이상이 정부가 나서서 제약회사와 메디케어 가입자를 위해 처방약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86%는 제약회사의 가격 책정 정보 공개에 찬성했다. 미국인들은 공화 ·민주 정당에 상관없이 이들 정책이 처방약 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믿었다.

대선 후보들도 이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처방약 공약 세부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가 메디케어 당국이 직접 처방약 가격 인하를 위해 제약회사와 협상하고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약을 수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 환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처방약 지출에 상한선을 두고 제약회사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하는 직접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내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약 수입을 지지한다고는 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71%는 두 후보의 정책을 지지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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