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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ASK미국 건강-임대순 의학박사]

임대순 / 의학박사

▶문= 3개월 전 담석증으로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때 간경화가 있다고 정밀 검사를 받으라고 집도의가 권했습니다. 30년 전에 지방간을 알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번엔 충격을 받았습니다. 술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볍게 마시는 정도고 B형이나 C형 간염도 없습니다. 식사는 아침은 토스트와 커피, 점심은 김밥이나 분식, 저녁은 집에서 한식으로 밥과 국 그리고 육류를 자주 먹습니다. 조금 비만인 편이지만 다른 병은 없습니다.

▶답= 대부분 지방간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질문하신 분은 대사 증후군을 갖고 있어서 간경화로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밥이나 빵 등의 탄수화물 과다 섭취는 중성 지방으로 변해 복부나 엉덩이 등의 피부밑과 간에 저장됩니다. 그러면서 점차 간 기능이 저하되고 기름이 쌓이게 되면 지방간으로 됩니다.

통계적으로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으로 판정합니다. 지방 간도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을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원인은 술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 간과 술이 아닌 비 알코올성 지방 간이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간세포를 망가뜨리고 간 기능을 저하시켜 쌓여있는 지방이 계속 쌓이게 되는 것이며 비 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그리고 비만과 함께 오는 대사 증후군과 연관이 있습니다. 비만이 간경화,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이유가 지방간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사 증후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대사 증후군의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데 필요한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인체가 필요한 포도당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몸은 더욱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인슐린 저항성은 우리 몸에 비타민D 가 부족해도 생깁니다. 따라서 혈중 비타민D를 유지하고 식습관 조절 및 운동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예방하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경화는 간세포가 죽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상 간세포가 근육 섬유 아세포로 되어 간 조직이 섬유화되고 섬유화된 세포들이 거미줄처럼 정상 세포들 사이에서 증식되며 정상 간세포들이 숨을 못 쉬고 기능을 못하게 되어 간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변화된 세포는 죽지 않고 지속적으로 섬유질을 만들고 또 만듭니다.

한가지 좋은 소식은 최근 나온 비타민D가 간경화 환자의 증상 악화를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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