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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비싼 주에서 싼 주로 이주 행렬

캘리포니아 인구 유출 현상 가장 심해
2.5명 떠날 때 1명 이사…집값 36% 차
텍사스·애리조나·NC 등은 유입 많고
'모기지 스트레스'도 가주가 전국 최고

주택소유주들이 집값 비싼 주에서 싼 주로 이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부동산 분석업체 '코어로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처럼 주택가격이 높은 주의 셀러들이 집을 팔고 집값이 비교적 저렴한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지로 이주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타주에서 한 명의 바이어가 전입할 때마다 캘리포니아의 셀러 2.5명이 타주로 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택가격이 다소 저렴한 텍사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엔 캘리포니아와는 반대로 타주 이주자보다 전입자가 더 많았다.

코어로직의 샘 케이터 부수석경제학자는 "이사를 결정할 때 주로 집값이나 기회라는 요소를 검토한다"며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처럼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지역에서 텍사스처럼 집값이 보다 싼 곳으로 이사하는 것도 그런 연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집값으로 인한 인구 유출 현상이 두드러진 대표적인 주는 캘리포니아다. 캘리포니아의 셀러가 매각한 주택의 중간가격은 49만5000달러였으며 이들이 타주로 이주해 구입한 집의 중간가는 31만5000달러로 약 36%의 가격차가 났다. 일례로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사한 셀러의 주택 중간가는 51만 달러인데 반해 텍사스에서 구입한 집값의 중간가격은 30만7663달러로 무려 20만 달러 이상이나 쌌다.

댈러스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유입되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직장 또는 은퇴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주거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주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최근 집을 판 셀러는 "웨스트LA 주택 1채를 팔았더니 댈러스의 신규 주택 2채를 살 수 있을 정도"라며 "한 채는 직접 거주하고 또 다른 한 채는 딸에게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택소유주가 모기지 페이먼트에 대해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모기지 스트레스 역시 캘리포니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로 꼽혔다.

재정전문 비교 사이트 파인더닷컴(Finder.com)은 캘리포니아의 대도시 지역이 모기지 스트레스 상위 20개 지역에서 1위와 2위를 휩쓸었다고 밝혔다.

1위에 오른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모기지 페이먼트가 해당 지역 중간 가구소득의 61.47%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은 LA는 50.07%로 나타났다. 업체는 전국 100개 대도시의 모기지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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