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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만 미리하면 메디캘·메디메디 병원가는 길 무료

국내 수천개 업체 운영중
ADHC 갈때도 공짜 이용
LA서 한인업체도 서비스

'자동차의 왕국' 미국이지만 사실 차편이 없어서 병원을 못가는 시니어,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들이 적지 않다. 가족들의 스케줄에 맞춰서 병원 예약을 해야하거나, 주말에 예약을 하자니 병원쪽 스케줄을 따로 고려해야하고 번거로움이 만만치 않다. 이런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사실 모른다.

하지만 방법이 있다. 우버도 아니고 택시도 아니다. 연방정부는 메디케어와 주정부 메디케이드(가주는 메디캘) 수혜자들에게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무료 택시 서비스를 넘어 휠체어와 각종 의료기구까지 운송이 가능해 특히 시니어들이 이용하고 누려야할 서비스 중에 하나다. 다만, 이용 1주일전 예약을 해야한다. 서비스 내용을 확인해 본다.

물론 유사한 '유료 서비스'는 많다. 일정 금액을 내면 택시처럼 정기적으로 병원과 검진 클리닉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서비스가 소수의 카운티와 시정부에 의해 운행되긴 하지만 그리 많은 도시들이 도입하고 있지는 않다. 당연히 대도시와 거주 밀집지역엔 그런 무료 서비스가 매우 희귀한 게 사실이다.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각 운송회사와 수혜자들을 연결하는 로지스티케어(LogistiCare.com)가 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캘 또는 메디-메디(메디캘과 메디케어)를 가진 시니어들(플랜 수혜자 모두)은 모두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지스티케어의 서비스는 현재 가주를 포함해 39개주에서 5400여개의 업체의 네트워크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운행횟수는 6500만 건에 이른다. 서비스가 커버하는 내용(그래프 참조)도 폭넓어 약물치료 및 정신건강, 투석, 질병 예방서비스, 재활치료, 양로보건센터 등이 포함된다.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비용은 연간 30억 달러로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전체 메디케어 프로그램의 1%에 못미치는 액수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보면 관련 수혜자들에게는 유용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연방정부가 비용을 대부분 지불하고 주정부는 사업자 선정을 단수 또는 복수로 지정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비응급의료운송서비스(NEMT)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현재 남가주에도 제공되고 있는데 적지 않은 가주민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서비스의 핵심은 주 24시간(상담원 직접 통화) 예약이 가능하고 1주일 전에만 예약하면 병원 또는 의료시설로의 왕복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청력이 약한 환자나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소수계 주민들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이 서비스는 보험플랜을 통해 예약을 주로 받고 있으며 클리닉과 병원 관계자들도 도움을 줘야 하지만 한인사회에서는 매우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뉴욕 등 동부지역에서 관련 비즈니스를 하다 가주쪽으로 영역을 확장한 '하모니 환자 무료 통원서비스'의 이관행 대표는 "서비스 회사들이 아르메니안계 미국인들이 대부분 주도해왔으며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가속화되면서 더욱 규모가 커지자 업계도 동시에 팽창하고 있다"며 "서비스 질 유지를 위해 당국의 관리감독도 촘촘해졌다"고 전했다.

업계가 커지다 보니 불법으로 운행하는 업자들도 나타나고 있어 사업자 라이선스 발급과 운전자 스크린 과정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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