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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손님들이 줄어든다…왜?

음식값 인상·소비심리 위축
과당경쟁과 국제문제도 영향

요식업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CNN머니는 레스토랑들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맥도널드와 타코벨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고객들의 외식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관측된다. 복합적이면서 상관관계가 있다.

우선, 레스토랑 음식값이 오르는 속도가 마켓에서 파는 재료값 오르는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 당연히 고객 입장에서는 마켓에서 재료를 사 집에서 음식을 해먹게 된다.



두 번째는 고객 심리다. 실업률은 줄고, 임금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고객들의 소비 심리는 낙관적이지 못하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하워드 페니 레스토랑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지출을 줄인다. 가장 우선적인 타격은 레스토랑"이라고 강조했다.

경쟁 포화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레스토랑이 너무 많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이러다 보니 고객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정세도 도와주질 않는다. 여기저기서 테러 사건이 터지면서 고객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집이 제일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하는 것이다.

실제 전 세계 2만4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하 실적의 원인으로 불안한 국제정세를 꼽기도 했다.

올해가 '선거의 해'라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대선을 앞두고 불안정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요식업 동향은 전체 경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기울여진다. 요식업 경기는 실제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레스토랑의 부진은 곧 전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분석전문가로 유명한 스티플 니콜라우스는 레스토랑 경기침체는 곧 전체 경기 침체의 조짐이라며 2017년이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만일 경기침체가 찾아오면 요식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부담이 극에 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악순환의 연속이 되는 것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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