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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서 동시통역'

한인업체, 동시통역서비스 '리사 앱' 개발
한국어·영어·스페인어·중국어 등 서비스
안드로이드폰부터, 아이폰도 8월 중 론칭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동시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인 IT업체 리사(Lisaa)가 지난 2년간의 기획.개발 기간을 거쳐 동시통역 공유서비스인 '리사 앱(app)'을 오는 8월 1일 론칭한다.

이제 스마트폰 안에서 동시통역의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리사의 대니얼 박 대표는 "재고 그리고 물류없는 사업을 늘 생각해 왔다"며 "리사의 탄생과 함께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애니웨어(anywhere), 애니타임(anytime) 동시통역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리사 앱은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은 애플 스토어에서 8월 중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고객 입장에서 이 앱은 사용하기 쉽다.

스마트폰에서 리사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그리고 신용카드로 쿠폰을 결제하고, 본인이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의 언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영어를 전혀 못하는 한국인이 LA 여행을 와서 자라(zara) 매장에 갔다고 치자. 이 여행객이 스마트폰으로 리사 앱에 접속해 영어 통역가를 요청하면 실제 통역가와 화상으로 연결된다.

이 통역가는 영어와 한국어 모두 구사가능한 자로 여행객의 쇼핑을 돕게 된다. 다시 말해, 통역가는 여행객을 대신해 자라 직원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직원이 하는 말을 여행객에게 한국어로 알려준다. 박 대표는 "클릭 몇 번이면 쉽게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여러차례 테스트를 했고,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며 흐뭇해 했다.

요금도 일반 통역보다 저렴하다는게 리사 측의 이야기다.

리사 요금표에 따르면 법정 통역가나 동시통역 대학원 졸업자들은 전문가 레벨로 분류돼 고객 입장에서 분당 2달러 이상의 요금을 내야 한다.

특별한 자격증은 없지만 10년 이상 통역 분야에서 일한 통역가의 경우 전문가 바로 밑 레벨로 분류되고 고객이 부담하는 요금은 분당 1~2달러 사이가 된다. 또, 가장 기초적인 수준의 통역의 경우 분당 1달러 미만이다. 일상생활 대화를 의미한다.

박 대표는 "통역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리사 성패의 핵심 부분"이라며 "우버의 평가 시스템처럼 리사 역시 통역가 점수를 매기고, 또 회사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인터뷰와 서류심사를 거쳐 채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통역 가능 언어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더 많은 통역가가 필요하고 고용창출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게 된다. 현재는 100여 명의 통역가를 확보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서비스 외에 예약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서비스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박 대표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서비스로 이미 전세계 언어 사용자의 상당 부분은 커버가 가능하다"며 "러시아어와 아랍어, 베트남어 등 다른 언어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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