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미 핵무기 부대, 1970년대 IBM 컴퓨터 아직도 사용

사이버 안보·효율성 문제 지적

미국의 핵무기 부대가 아직도 1970년대에 만들어진 IBM의 컴퓨터와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미 회계감사원(GAO)의 조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고 테크웜닷넷(techworm.net)이 26일 보도했다.

GAO가 2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핵무기 부대에서 여전히 1970년대에 제작된 컴퓨터와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고 있어 사이버 안보와 효율성, 비용 등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GAO는 또 국방부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 기존의 시스템)을 시급히 교체해야 할 정부 부처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핵폭격기 등의 미 핵전력을 책임지는 국방부의 지휘·통제 시스템이 아직까지도 70년대 IBM 컴퓨터와 8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GAO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국방부의 경우 늦어도 2020년 전에 모든 컴퓨터 시스템을 교체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GAO는 이와 함께 법무부 역시 미국 내 교도소의 재소자 정보 관리와 보안 관리를 35년 전의 자바 암호를 이용해 행하고 있으며 재무부의 경우 납세자 정보를 50년도 더 전의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연방정부가 컴퓨터 시스템의 개발 및 현대화, 강화에 쓰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운용 및 보수에 지출하고 있다며 80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의 4분의 3이 낡은 시스템 운영에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GAO는 오바마 행정부가 IT 현대화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실제 비용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려 들 경우 효율성도 없을 뿐더러 비용만 쓸데 없이 많이 들어갈 뿐이라고 말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