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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되새겨"를 "반성의 마음" 번역

"무기 사용 아무리 정당해도 비극
이를 되새겨 히로시마 가는 것"
대북 억지력·방위능력 강화 합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히로시마 방문은 전쟁에서 숨진 모든 이를 추도하고 '핵 없는 세계'의 비전을 재확인하며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로시마 방문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에게 사죄하기 위한 게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백악관도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apology)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지인 미에현 이세시마의 한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시간5분 동안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는 27일 G7 정상회의 종료 후 미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원폭 피해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그는 "무기를 사용하는 공격 대응에는 아무리 정당한 것이라고 확신을 하더라도 반드시 비극과 고통이 일어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이를 되새겨(reflect) 베트남을 방문했고 히로시마를 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일본어 통역자는 영어 원문의 '이를 되새겨'를 '이런 반성의 마음(反省の氣持ち)'으로 번역했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사용한 국가의 정상과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폭 피해를 입은 국가의 정상이 함께 희생을 당한 시민들을 위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 및 방위능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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