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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언니 세리 "올림픽 다가오니 심장이 쫄깃쫄깃"

오늘 개막 볼빅 챔피언십 출전

팬들 메달 기대 높아 부담감 커
선수들에게 부상 조심하라 강조
은퇴하기 전 꼭 우승하고 싶어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에 출격할 한국여자 골프팀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골프 영웅' 박세리(39·하나금융)가 감독을 맡고 '세리 키즈'가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열리는 것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이다. '박세리와 아이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에서 박세리를 만나 올림픽에 지도자로 출전하는 소감을 들어봤다.



박세리는 "팬들의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부담감도 크다.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내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5일 현재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5명이나 포진한 한국은 출전 선수 4명 모두 금메달 후보다. 메달 획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 감독을 맡은 박세리의 부담감은 더하다. 현재 순위에 따르면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와 4위 김세영(23·미래에셋), 7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 8위 양희영(27·PNS) 등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박세리는 "올림픽엔 단체전이 없고 개인전만 열리는데 시즌이 진행 중이라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 개인전이라 특별히 호흡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개인 기량과 컨디션이 승부를 좌우할 수 있기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던 박세리는 "(박)인비도 부상 때문에 심적인 부담감이 클 것이다. 올림픽에 맞춰서 컨디션 관리를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몸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항상 강조한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도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박세리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특별한 방법이 없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그래도 8월에는 모기들이 많이 없어진다고 들었다. 선수들에게 경기력과 컨디션 관리에만 집중하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볼빅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1~3위인 리디아 고(19·뉴질랜드), 박인비, 렉시 톰슨(21·미국) 등 상위 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국산 골프공 업체인 볼빅이 주최하는 대회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는 "내가 LPGA투어에 데뷔할 때와 비교해보면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요즘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세계 여자골프를 주도하고 있다"며 "올시즌 티샷이 오락가락 해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볼빅 챔피언십부터 새로운 드라이버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세리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 2번 컷 통과를 했다. 최고 성적은 공동 42위. 박세리는 "올해가 지나면 다시는 이렇게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은퇴하기 전까지 꼭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TBC골프는 볼빅 챔피언십 1~2라운드를 한국시간 기준으로 27, 28일 오전 5시30분부터, 3~4라운드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앤아버(미시간주)=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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