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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서 또 한인 여성 성폭행

22일 오전 주택가 골목…히스패닉 남성 추적
버스 내린 승객 타겟, 작년에도 두 차례 발생
올해 1, 3월엔 연쇄 성추행…경찰, 제보 요청
"인적 드문 시간대, 혼자 걸을 땐 각별히 주의"


뉴저지주 최대 한인 밀집 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에서 또 다시 한인 여성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숀 이 팰팍 형사과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쯤 워싱턴플레이스와 1스트리트 인근 주택가에서 20대 히스패닉 남성이 23세 한인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날 맨해튼에서 출발해 팰팍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이스트에드셸불러바드 정류장에서 내린 피해 여성은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본 후 귀가하는 도중 골목길에서 범인과 마주쳤다.



범인은 피해자를 향해 성기를 노출하고 저속한 말을 내뱉었으며, 도망가는 피해자를 붙잡아 바닥에 쓰러뜨린 뒤 하체 중요 부위를 만지고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범인은 피해자의 비명을 들은 주민이 현장을 목격하고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5피트5~8인치의 키로 추정되며 몽타주가 곧 제작돼 배포될 예정이다.

팰팍에서는 과거에도 한인 등 여성을 겨냥한 성범죄가 자주 발생했다. 지난해 9월에는 두 차례나 야간시간대 골목길에서 한인 여성을 노린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한 사건은 브로드애비뉴와 웨스트에드셀애비뉴 인근, 또 다른 사건은 이스트홈스테드애비뉴와 2스트리트 인근에서 벌어졌다.

피해자들은 이번 사건처럼 버스에서 내린 뒤 혼자 걸어가는 여성이었으며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골목길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9월 연쇄 성폭행 사건 용의자는 팰팍 경찰에 검거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과 3월에 한인과 히스패닉 여성을 대상으로 총 3차례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1월에는 이스트에드셸불러바드 인근 아파트에서 히스패닉 남성이 히스패닉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뒤 도주했으며, 3월에 발생한 두 차례 사건은 길거리를 걸어가는 여성 앞에서 남성이 성기를 노출하고 자위행위를 한 것이었다.

이 형사과장은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홀로 걷는 일을 최대한 피하고 자신의 행적을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혼자 걸어야 할 상황이라면 스마트폰 플래시 앱을 활용해 조명을 켜고, 긴급신고 앱도 설치해 위급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마크 잭슨 팰팍 경찰서장대행은 "이번 사건의 범인 검거를 위해 버겐카운티 검찰과 공조 수사 중"이라며 "피해를 당했을 경우 경찰에 즉시 신고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201-944-0900.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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