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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으로 '로봇 혁명 시대'…투자 몰린다

작년 투자자금, 전년 대비 2배 이상
2019년 시장 규모 1350억 달러 전망
주도권 일본·독일에서 미국으로

구글이 개발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는 등 최근 인공지능(AI)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투자자금도 로봇공학에 분야에 몰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단순 노동에서뿐만 아니라 지능적인 업무에서도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 혁명'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투자자금이 로봇 분야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해에만 로봇공학에 투자한 벤처자금은 5억87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4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로봇공학 붐을 예고하고 있다는 게 FT의 분석이다.

IT업계 조사.연구업체인 IDC도 로봇공학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매년 17%씩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시장 규모도 2019년에는 1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부문만 31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벤처투자가 몰림에 따라 로봇공학 기술은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IFI클레임에 따르면 로봇 관련 연간 특허 출원은 지난 10년간 3배 이상 늘었다.

로봇 기술의 확산과 호황은 사실 수년 전부터 예측돼 왔다. 엘런 머스크가 이끄는 최첨단 기술의 대명사인 테슬라와 스페이스X 초기투자자로 알려진 벤처캐피털리스트 스티브 주베슨은 "로봇은 이미 우리 가운데 있다"며 "앞으로 2~5년 뒤에는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로봇을 직접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리싱크로보틱스의 스캇 에커트 최고경영자는 현시대의 로봇공학을 컴퓨터 개발과 비유하며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이 컴퓨터 본체라면 우리가 지금 개발하고 있는 로봇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PC와 같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 연구업체인 디스패치의 우리아 발케 공동창업자는 "로봇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봇공학 기술의 핵심 원동력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면서 로봇 업계를 주도하는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벤처투자자 드미트리 그리신은 "미국은 현재 절대적인 로봇 업계 선두주자"라며 "전통적으로 로봇 강국이었던 일본과 독일에서 소프트웨어에 투자를 확대해온 미국으로 시장 주도권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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