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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교차로 설계 잘못"…오토바이 사고 유가족

2300만 달러 배상받아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과학자 유가족이 LA시로부터 2300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는다.

3년 전 샌피드로에서 근무하던 토마스 길메트(당시 59세)는 시내 웨스트 서머랜드와 노스 카브리요 애비뉴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차와 충돌하는 사고로 사망했다.

길메트 유가족 측은 교차로가 제대로 설계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며 LA시를 제소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2일 길메트의 사망에 LA시가 95%의 책임이 있다고 평결했다.

길메트 유가족 변호사는 "샌피드로 주민들은 지난 수년 동안 웨스트 서머랜드와 노스 카브리요 교차로에 사고 위험이 높다며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 측에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케이스 배상금이 유독 높은 이유는 지난 2001년과 2009년에 교차로를 바꾸기로 계획했음에도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한편 LA시는 길메트가 사망한 후 서머랜드와 카브리요 애비뉴 교차로에 스톱 사인을 설치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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