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지카바이러스에 항공사들 "환불 가능해요"

UA·델타·KAL 등 환불 서비스
크루즈 업체들도 무료 일정 변경

지카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항공사들이 잇따라 환불 정책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항공사들은 지카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임신부들에 초점을 맞춘 특별 규정을 발표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지역에는 볼리비아, 에콰도르,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바베이도스, 세인트마틴, 아이티, 마르티니크, 푸에르토리코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아시아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노선에 대해서도 환불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환불 정책을 실시하는 곳은 유나이티드에어라인으로, 이 항공사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든 탑승객들에게 무료로 여행일정을 바꾸거나 도착지를 바꿀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2월29일까지 항공료 환불도 가능하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감염지역으로 향하는 임신부와 보호자들에게 항공료 환불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단, 환불 신청서와 임신 중이라는 의사의 소견서가 필요하다.



사우스웨스트 역시 무료로 여행일정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불 불가 티켓을 구매한 탑승객들에게는 환불 대신 크레딧 혜택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델타, 제트블루, 알래스카, 버진아메리카 등도 다른 여행사들과 비슷한 정책을 시행중이다.

미국 항공사들 외에도 환불 규정을 마련한 항공사들이 적지 않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관련 노선을 예약한 임신부와 동반가족의 항공 일정 조정 혹은 취소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LA-브라질 노선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은 브라질 노선 항공권을 발권하고 4월30일 이전 출발 예정인 승객 가운데 임신부와 동반가족이 출발일을 변경하거나 환불을 신청하면 수수료를 물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태국 노선에도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도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한 노선에 대해 4월30일 이전 출발 항공권을 가진 임신부와 동반 직계가족의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이밖에 브리티시에어웨이와 자회사인 이베리아는 1월26일 전에 예약을 마친 임신부 승객들에게 오는 2월 말까지 무료로 여행일정 혹은 도착지를 바꿀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같은 환불 릴레이는 크루즈 업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카니발과 노웨지안 등 크루즈 업체들은 임산부들에게 여행일정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박상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