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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지카' 비상…감염의심 환자 20여 명 검사

상당수가 타운 인근 거주자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LA한인타운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보건국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 LA카운티 내에서 감염의심 증세로 20여 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국의 벤자민 슈와츠 부국장은 "검사를 받은 환자들은 최근 지카 바이러스 창궐 국가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라며 "해당 환자 상당수가 할리우드-윌셔 지역 거주자"라고 말했다. 할리우드-윌셔 지역에는 한인타운도 포함된다.

보건국은 환자 샘플을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보내 감염 여부를 의뢰한 상태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슈와츠 부국장은 "환자들의 증세가 바이러스 감염 증상과 일치(consistent)했다"고 감염 가능성을 우려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세는 갑작스런 고열과 발진, 두통, 관절통, 결막염 등이다.

보건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LA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쉽기 때문이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는 LA동부와 샌게이브리얼 밸리, 오렌지카운티에 서식하고 있다.

또, 모기가 아닌 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가 최근 텍사스주에서 보고되면서 여행객이 많은 LA의 지역적 특징도 확산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수혈로 인한 감염도 확인됐다. 이로서 지카 바이러스 전파 속도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3~7일, 길게는 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시작된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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