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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구할 운명의 12일…'기온 2도 상승'이 몰고 올 재앙

지구 평균 기온 2도 오르면…전 세계에 재앙 올수도

[앵커]

인류가 이대로 온실가스를 마구 배출하다간 지구가 뜨거워져 기후체계가 바뀌고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 늘 나오는 얘기입니다. 정설이 됐죠. 그래서 국제사회는 1997년 교토의정서를 채택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5.7%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죠. 하지만 중국과 인도는 개발도상국이라는 이유로 빠지고, 도중에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도 탈퇴하면서 있으나 마나 한 게 됐습니다. 그나마 2020년이면 효력이 끝나는데요, 이를 대체하는 새 기후협약을 만들기 위한 국제회의가 오늘(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됐습니다. 앞으로 12일간 열리는 이 회의가 이른바 지구의 운명을 좌우할 거다, 지금부터 2주일이 지구의 운명을 결정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엔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까지 자발적 감축목표를 제시하는 형식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후변화를 방치할 경우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 윤영탁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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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남태평양 적도 부근의 작은 나라 투발루는 이미 9개의 섬 가운데 2개가 가라앉았습니다.

가장 높은 지역이 해발 5m에 불과한 이 나라는 2060년이면 완전히 수몰될 가능성이 높아 1만 명의 주민들은 주변 나라에 이주를 신청했습니다.

같은 태평양의 마셜제도나 인도양의 몰디브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지구 평균 온도가 단지 0.6도 정도 오른 결과입니다.

지구 온도가 2도 정도 오른다면 이같은 재앙은 전세계적인 문제가 됩니다.

중국 상하이 푸동 지구는 즐비한 고층 건물 사이로 황포강물이 차오르고 이보다 2도가 더 오르면 거의 모든 땅에 물이 차면서 빌딩 하나하나가 섬처럼 변합니다.

홍콩도 이탈리아 베니스처럼 전체가 수상빌딩의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미국 워싱턴도 백악관부터 국회의사당까지 모두 물에 잠기고 뉴욕도 물바다가 됩니다.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변화를 그래픽으로 표현한 영상입니다.

국제사회는 평균 기온 상승을 '2도'로 묶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래도 빙하와 남극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평균 4.7m 올라갑니다.

2억 8천만 명이 사는 지역이 사라지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국토의 3.3% 정도가 잠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파리 회의에서 선진국과 함께 중국, 인도 등 개도국들도 감축 목표를 제출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재앙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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