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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가 취약한 쇼핑몰·극장·공원도 테러 경계 강화

연말을 맞아 테러리스트들이 LA내 경비가 취약한 '소프트 타겟'을 공격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소프트 타겟은 쇼핑몰.클럽.극장.공원 등 방어능력이 취약한 시설을 말한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를 계기로 대테러 작전의 무게중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LAPD는 팝가수 저스틴 비버의 콘서트를 비롯해 각종 콘서트장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대형 레스토랑과 극장의 보안회사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종전까지는 LA국제공항.US은행타워.디즈니랜드 등 LA를 대표하는 상징물에 대한 대테러 경계태세를 취했지만 커버해야 할 공간이 더 넓어진 것이다.

실제로 일상 공간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으로 숨진 민간인은 2013년 5647명에서 2014년 1만 5380명으로 1년 사이 9733명이 늘어 172% 증가했다. 마이클 다우닝 LAPD 대테러 부국장은 "테러리스트들이 이제는 명소 보다 경비가 취약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테러 전문가인 브라이언 마이클 젠킨스는 테러리스트들이 소프트 타겟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경비원이나 경호원이 없어 테러리스트들이 공격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발생된 테러를 보면 약 80%가 경비원이 없는 지역이었다"면서 "지난 파리 테러 때 테러리스트들이 축구장 한 곳을 타겟으로 삼으려다 단 한 명의 경비원이 있었다는 이유로 포기했다"고 말했다. 짐 맥도웰 LA카운티셰리프국장은 "경찰 인력만으로 테러를 다 막기는 불가능하다. 시민들이 수상한 사람이나 물건을 보면 곧바로 당국에 보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A에서 테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LA국제공항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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