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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클러스터 조성해, 섬유 부품소재단지로 혁신을"

국가미래전략연구회 제안
"한국경제활성화에 도움"

서울대 전·현직 학장 및 대학원장의 연구모임인 국가미래전략연구회가 개성공단에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발간한 '개성공단: 통일로 가는 창조 클러스터'라는 책에서다. 클러스터는 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기관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걸 말한다.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 연구개발을 하는 대학과 연구소, 지원 기능을 하는 벤처캐피털이나 컨설팅 기관 등이 한곳에 모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리려는 게 목적이다.

국가미래전략연구회 측은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북한에게도 확실한 역할을 주는 경협(經協) 모델의 확대를 위해 개성공단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연구회 대표인 강태진 재료공학부 교수는 "개성공단은 단순히 북한을 돕는 시혜 차원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활성화에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한국 경제가 처한 고임금·저성장 문제의 탈출구로 개성공단을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기술·자본을 융합하고 서로 다른 비교우위를 조합해 '섬유패션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면 '차이완(차이나+타이완) 효과'를 능가하는 수출 전진기지가 탄생할 수 있다고 봤다. 강 교수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개성공단이 섬유 부품소재 단지로 혁신할 수 있다면 다른 산업분야에도 확산이 가능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섬유패션산업은 남북 경협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개성공단 입주 123개 업체 중 절반 이상인 73개 업체가 섬유패션 관련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2013년 남북 총교역액 4억3941만 달러(4693억여원) 가운데 38.7%(8849억여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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