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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부터 '영어- 한국어' 함께 배울 길 열리나

내년 '영어-스패니시' 동시 수업부터 시작
현재 '어떤 언어 배우고 싶나' 설문조사 중
한인 학부모 반응 많으면 성사될 가능성 커

풀러턴 교육구가 2016~2017학년도부터 최초의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Dual Language Immersion Program, 이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교육구 측이 내년 8월부터 도입하는 이 프로그램은 영어-스패니시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두 언어로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을 유치원에서부터 배우게 된다.

교육구 교육서비스 담당부서의 드니스 빅토리아 코디네이터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영어와 스패니시를 사용하면서 두 언어의 구사 능력을 향상시켜 21세기에 걸맞는 교육을 받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키우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시행 목적"이라고 밝혔다.

많은 한인이 스패니시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한인 학생이 상당수에 이를 전망이다.



비록 처음엔 영어와 스패니시로 시작되지만 이 프로그램은 향후 영어-한국어 프로그램 신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특히 풀러턴 교육구가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 관련 설문조사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어떤 외국어가 추가되느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교육구 측은 설문 서두에 "우리 교육구에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스패니시와 한국어"라고 밝혔다. 영어-스패니시 프로그램의 성과와 학부모들의 반응에 따라선 앞으로 영어-한국어 프로그램이 실시될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여준다.

영어와 스패니시, 한글 등 3개 언어로 제작된 이 설문의 5번 문항은 "귀하는 자녀가 어떤 다른 언어(들)를 배우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까"란 질문과 함께 자녀가 배우는 것에 관심이 있는 모든 언어를 기입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관련, 빅토리아 코디네이터는 "자녀가 한국어를 배우길 원하는 학부모가 많으면 교육구가 이를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은 오는 16일(금) 종료된다. 서니힐스고교 한인학부모회는 설문 링크를 포함한 이메일을 학부모회 회원들에게 발송해 참여를 권유하기로 했다. 학부모회 신디 이 회장은 "우리처럼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는 무관하겠지만 미취학 아동을 둔 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http://bit.ly/FSDDLK)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치면 한국어 설문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방법이 안 되면 교육구 웹사이트(fullertonsd.org)로 들어가 초기화면 하단 '디스트릭트 뉴스(district news)' 중 'Dual Language Immersion Survey' 항목을 누르고 다음에 뜨는 화면에서 한국어 설문을 선택하면 된다. 설문의 8번 문항은 자녀가 재학하는 학교를 표시하게 돼 있는데 나열된 학교가 모두 초등학교와 중학교다. 자녀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거나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고 넘어가도 설문 작성 및 발송이 가능하다.

임상환 기자

☞풀러턴 이중언어 교육은

내년 8월부터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된다. 해당 학교와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할 수 있는 학년은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 추후 확정된다. 통상 다른 교육구의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은 유치원~3학년 또는 6학년까지 지속된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은 영어와 스패니시로 수업을 듣게 된다. 두 언어(스패니시와 영어)의 비율은 50대 50 또는 90대 10 모델 중 하나로 결정된다. 90대 10의 경우, 하루 수업 중 90%가 스패니시로, 나머지 10%가 영어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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