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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성지, 한·미 뮤지션 잇는 다리 역할

본지 보도 후 한국 가수들 관심
'필수 방문 코스' 자리매김
신곡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캄튼의 '힙합 성지'로 유명한 사이커델릭 레코즈가 LA를 찾는 한국 가수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8월 영화 '스트레이트 아우터 캄튼' 개봉에 맞춰 2대째 캄튼에서 음반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커크 김씨의 이야기가 본지에 보도된 후, 사이커델릭 레코즈는 미주 한인사회 뿐 아니라 한국 뮤지션들과 음악팬들 사이에서도 화제의 공간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공연차 LA를 방문하는 한국 가수들의 경우 바쁜 일정 중에도 짬을 내 사이커델릭 레코즈를 방문하고 커크 김씨와 친분을 다져 눈길을 끈다.

지난 달에는 '쇼미더머니' 공연 차 미국을 찾은 공연팀이 사이커델릭 레코즈에 들렀다. 래퍼 겸 프로듀서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팔로알토의 경우 당시 커크 김씨의 소개로 N.W.A의 전 멤버였던 이지-이의 아들을 만나고 그의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커크 김씨는 팔로알토와 미국 유명 프로듀서의 콜라보레이션을 주선하기도 해 조만간 그 결과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에는 LA 한인축제 참석차 남가주를 방문해 공연을 펼쳤던 래퍼 바스코가 개인 시간을 내 사이커델릭 레코즈를 찾았다. 피처링한 곡의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다.이효리의 '텐 미닛'을 만든 작곡가 김도현과 비주얼 디렉터 쿨케이도 바스코와 함께 사이커델릭 레코즈를 찾았다.

'제라지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팀을 함께 하고 있는 두 사람은 다음달 발매될 신곡 '섞어'와 '언컨디셔널'을 위한 영상의 배경으로 이곳을 택했다.

김도현과 쿨케이는 사이커델릭 레코즈의 단골인 흑인들에게 한국 스타일의 '소맥'을 소개하며 이를 마셔보는 그들의 반응 등 다양한 장면을 연출해 담아가기도 했다.

커크 김은 "최근 들어 지인들을 통해 사이커델릭 레코즈를 방문하고 싶다는 한국 가수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조만간 직접 서울을 방문해 한국의 실력파 뮤지션들과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이커델릭 레코즈가 한국과 미국의 힙합판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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