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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총기규제” 주장 잇따라

버지니아 생방송 기자 총격피살 사건 여파
맥컬리프 주지사, WDBJ7 방송국 직접 방문

생방송 기자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총기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도 들썩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여기자의 부친 앤디 파커씨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총기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을 계기로 정치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발생한 이번 사고가 총기사고 피해자 유가족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총기 규제를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이 근무했던 로녹의 WDBJ-TV 방송국을 28일 오전 직접 방문, 방송국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선 너무 많은 총기범죄가 발생하고 있고 총기를 지닐 자격이 없는 이들이 총을 가지고 있다”며 “이전에 총기 규제안을 두 차례나 주의회에 상정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안 통과를 더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6일에도 지난 2007년 발생한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버지니아에는 총기사고의 끔찍한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안 통과가 번번이 좌초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의회가 변화를 원치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현재 버지니아에서는 총기박람회에서 총을 구매할 경우 신원조회가 필요없다.

오바마 대통령도 26일 “이번과 같은 총기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이 나라엔 총기 사건으로 숨진 이가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람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이에 조쉬 어네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버지니아 기자 피살사건은 현재 미국에서 너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총기 범죄의 단면을 보여준다”며 “의회는 총기 사건 건수를 확실히 줄일 수 있는 강력한 규제 법안을 통과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번 사건으로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며 “총기 범죄는 여기서 멈춰야 하며 우리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하며 총기규제 추진을 주장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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