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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7월 비 끝난 게 아니다

오늘부터 천둥·번개 동반한 비 또 내릴 수도
엘니뇨에 몬순 기후까지…고온다습 열대야
7월 강우량도 역대 최고

7월의 캘리포니아 날씨가 이상하다. 7월에 비가 오는 것도 이상한 데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오늘(29일)부터 주말까지 또 예고됐다. 이번엔 엘니뇨에 계절풍기후(몬순기후)가 더해진 영향이다.

국립기상청(NWS)은 29일부터 주말까지 남가주 일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비 올 확률은 20% 가량이다.

기온도 올라간다. 애리조나와 텍사스에 형성된 고기압이 남가주로 옮겨온 때문이다. LA한인타운과 LA다운타운의 경우 30일과 31일 낮최고기온이 90도, 버뱅크는 96도, 우들랜드힐스는 101도까지 상승하겠다. 비로 습도도 높아져 무더위가 예상된다. 여기에 밤최저기온도 70도까지 올라 열대야 현상을 나타낸다. 남가주 여름 날씨는 고온건조가 특징인데 요즘은 마치 푹푹 찌는 플로리다 또는 한국의 장마철이 연상된다.



올해 7월은 가주 역사상 가장 많은 비가 내린 7월로 기록될 것이라고 LA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실제 7월 강우량은 LA국제공항의 경우, 0.35인치로 1981~2011년 30년 동안의 평균치인 0.03인치의 10배 많다.

<표 참조>

NWS는 "1982~83년과 97~98년 엘니뇨 현상이 강했던 시기인데 이번 겨울, 이보다 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겨울 샌디에이고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 소방 등 관련 당국은 "비가 산불 진화와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반기면서도 "하지만 폭풍우가 몰아치고 물이 급작스럽게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희 기자

날씨 상식

▶엘니뇨 현상: 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수온 상승으로 생성된 수증기가 비구름을 만들면서 폭우가 내리게 된다.

▶몬순기후: 겨울에는 대륙에서 대양으로, 여름에는 대양에서 대륙을 향해 부는 계절풍에 의한 기후. 여름에는 고온다습, 겨울에는 저온건조하다.

▶열대야 현상: 한여름 밤최저기온이 70도 이상까지 오르는 현상이다. 무더위로 잠들기 어려워 고통스럽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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