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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쿤에서 영화 한 편…6000불 청구서가 날라왔다

버라이존-25달러 추가로 100M 인터넷 사용
티모빌-'심플 초이스 플랜' 3G 데이터 무제한
AT&T - '패스포트' 서비스, 사용량 차등 제공

#. 한인 A씨는 지난해 여름 멕시코 캔쿤에 휴가를 다녀왔다가 통신비로 6000달러를 청구 받았다. 생각지도 못한 금액에 A씨는 즉시 통신사로 전화를 걸었다. 그 때 캔쿤에서의 한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호텔에서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한 편 봤던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불길한 예감은 들어맞았다. 통신사 직원은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이 선택했던 로밍 서비스 플랜에서 제공하는 수준을 초과해 통신비가 6000달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호텔 무선 인터넷에 연결이 된 줄 알았다고 설명했고, 긴 시간의 언쟁 끝에 데이터 사용 시간을 통화 시간으로 환산해 500달러의 요금만 내기로 합의를 봤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많은 한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하는 것들 가운데 중요한 한 가지가 바로 스마트폰 해외 로밍(Roaming) 서비스다.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로밍 서비스는 국내 요금제와는 다른 요금제가 적용된다. A씨와 같이 예상치 못한 요금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여행 전에 자신이 사용하는 통신사의 요금 체계를 알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버라이존, 티모빌, AT&T 3개 주요 통신사별 해외 로밍 서비스를 알아봤다.

▶버라이존(Verizon)=기존 가입 고객이 멕시코 또는 캐나다로 여행을 가게 될 경우, 월 요금에 일정 금액을 추가해 인터넷과 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멕시코&캐나다 플랜’이 있다. 버라이존 웹사이트에 따르면 멕시코의 경우 기존 월 요금에 10달러를 추가할 경우 100메가바이트의 인터넷 데이터를 제공받으며 통화는 분당 0.99달러, 문자는 발신은 건당 0.50달러, 수신은 건당 0.05달러가 부과돼 10달러를 시작으로 사용량에 따라 차감된다. 캐나다도 데이터 플랜은 멕시코와 똑같지만 문자 서비스 이용 시에는 기존에 가입된 국내 요금제가 적용된다. 로밍 서비스 이용 요금으로 추가한 10달러가 소진됐을 때에는 추가 사용량에 따라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인터넷 데이터는 100메가바이트 당 10달러가 추가되며 통화는 분당 0.10달러, 문자 발신도 건당 0.10달러가 부과된다. 통화와 문자 사용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한 달 기준 15달러의 요금을 추가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플랜은 인터넷 데이터 100메가바이트와 100분의 통화 시간, 100건의 문자 발신 및 무제한 문자 수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랜 선택 시 주의할 것은 로밍 요금 소진 이후 추가로 요금이 부과될 때,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 기준 100메가바이트 단위로 추가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10메가바이트를 쓰고도 200메가바이트를 사용한 만큼 요금이 부과되니 요금 부담을 떠안고 싶지 않다면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플랜에 가입하지 않고 인터넷과 통신 서비스 사용량만큼만 요금을 내고 싶은 경우에는 통화는 분당 0.99달러, 문자 발신은 건당 0.50달러, 수신은 건당 0.05달러가 부과된다. 인터넷 데이터는 메가바이트 당 2.05달러다.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로밍 요금은 또 다르게 적용된다. 월 요금에 25달러를 추가해 100메가바이트의 인터넷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통화는 분당 1.79달러, 문자 발신과 수신은 건당 0.50달러로 계산된다. 40달러를 추가해 100메가바이트 인터넷 데이터와 통화 100분, 문자 발신 100건, 무제한 수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티모빌(T-Mobile)=티모빌에서는 무제한으로 통화와 문자 서비스, 인터넷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심플 초이스 노스아메리카 플랜(Simple Choice North America Plan)’ 로밍 서비스가 있다. 티모빌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플랜에는 50달러, 60달러, 70달러, 80달러 요금의 총 4가지 옵션이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여행할 경우, 50달러 플랜 선택 시 1기가바이트(GB)의 4G LTE를 우선 사용할 수 있고, 사용량이 초과되면 2G 인터넷을 이어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해당 플랜은 통화와 문자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뮤직 프리덤(Music Freedom)’이라는 이름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판도라, 아이하트 라디오 등에서 제한 없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이 때 사용되는 인터넷 데이터는 4G LTE에서 차감되지 않는다. 나머지 3가지 다른 옵션들도 마찬가지로 통화, 문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되, 4G LTE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60달러 플랜에서는 4G LTE를 3기가바이트 제공하며, 70달러 플랜은 5기가바이트, 80달러 플랜은 스마트폰에 한해 무제한 4G LTE를 각각 제공한다.

심플 초이스 노스아메리카 플랜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에는 캐나다에서는 인터넷 데이터 요금이 메가바이트 당 10달러가 부과되며, 통화는 분당 0.59달러, 문자 발신은 건당 0.20달러, 수신은 국내 요금제에 따라 부과된다. 멕시코의 경우, 인터넷 데이터는 메가바이트 당 15달러, 통화는 분당 1.79달러, 문자 발신은 건당 0.50달러가 부과된다.

한국으로 여행한다면 ‘심플 초이스 플랜(Simple Choice Plan)’을 선택할 수 있다. 이 플랜은 3G 인터넷 데이터와 문자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통화는 분당 0.20달러가 별도로 부과된다. 심플 초이스 플랜을 선택하지 않을 시, 인터넷 데이터는 메가바이트 당 15달러, 통화는 분당 2.69달러, 문자 발신은 건 당 0.50달러가 부과된다.

▶AT&T=휴가 차 외국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AT&T 가입자들은 ‘패스포트(Passport)’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 멕시코, 캐나다 모두 해당되는 패스포트 서비스는 30달러의 패스포트, 60달러의 패스포트 플러스, 120달러의 패스포트 프로로 3가지 등급으로 나눠진다. 패스포트 옵션에서는 120메가바이트의 인터넷 데이터를 제공하며 추가 사용 시 메가바이트 당 0.25달러가 부과된다. 또 통화의 경우 분당 1달러로 계산된다. 패스포트 플러스에서는 300메가바이트를 시작으로 추가 사용 시 메가바이트 당 0.20달러를 부과하며, 통화는 분 당 0.50달러로 계산한다. 패스포트 프로는 800메가바이트의 인터넷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시 메가바이트 당 0.15달러다. 통화는 분당 0.35달러가 부과된다. 세 가지 옵션 모두 메시지 발송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AT&T에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의 통화에 특화된 패키지가 별도로 존재한다. 30달러에 80분의 통화 시간을 제공하며 추가 시 분당 0.50달러가 부과된다. 60달러의 경우는 200분, 120달러는 500분 통화할 수 있다. 패키지 선택을 하지 않을 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의 통화는 분당 1달러가 부과되며 문자 메시지는 건당 0.50달러다. 인터넷 데이터의 경우 캐나다에서는 메가바이트 당 15.36달러가 부과되고 멕시코와 한국을 포함 타 국가에서는 메가바이트 당 19.97달러가 부과된다. 한국에서의 통화는 분당 2.50달러, 문자 발신은 건 당 0.50달러로 계산된다.

신하영 인턴기자

shin.hayoung@j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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