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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조난 당했던 당뇨병 환자 부부…2주만에 아내만 극적 구조

차를 몰고 산길에 진입했던 당뇨병 환자 노부부가 실종된 지 2주 만에 발견됐다. 샌디에이고카운티 셰리프국은 25일 오후에 실종됐던 다이애나 베드웰(68)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 세실 아더 넛슨(79)씨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부는 풀러턴 주민이다.

셰리프 관계자에 따르면 노부부는 지난 10일 오후 2시쯤 밸리 센터의 밸리 뷰 카지노에서 아들 집이 있는 라퀸타로 출발했다. 하지만 출발 지점에서 약 42마일 떨어진 로스코요테 인디언 보호구역 산지로 진입했다가 길을 잃었다. 라퀸타로 향하는 15번 프리웨이가 막혀 지름길을 택한 것이었다. 차가 도랑에 빠지면서 부부는 산에 갇혔다.

셰리프국은 열흘이 넘도록 수색 작전을 벌였다. 그러나 핸드폰 통신마저 두절돼 부부를 찾지 못했다.

가족들의 애를 태우던 지난 24일. 오프 로드 차량으로 산을 넘던 일행이 부부의 현대 소나타 차량을 발견했다. 실종된 지 2주만이었다. 베드웰씨는 헬기로 수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베드웰 씨는 경찰 조사에서 "둘 다 당뇨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차 안에서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사투를 벌이다 떠난 남편이 천국에 갔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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