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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불<통화·문자>에 무제한…구글, 이통통신시장 도전장

데이터도 1G 당 10불 추가'프로젝트 파이'공개
'넥서스 6'로 한정…서비스 검증 시 상당한 파급

구글이 이동통신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온라인 쇼핑 로봇산업 홈서비스 등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구글은 22일 와이어리스 서비스인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를 공개 이동통신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월 20달러에 무제한 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이 가능하고 데이터 이용을 원한다면 1기가 당 10달러씩을 추가로 내면 된다. 만약 데이터를 다 사용하지 못할 경우 남은 데이터는 다시 돈으로 돌려받는다. 지금까지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지 못한 획기적인 카드를 공개한 것이다.

별도로 약정 계약을 할 필요도 없다. 통화와 문자 데이터 서비스는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에서는 우선적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하지만 와이파이가 없을 경우 스프린트나 T모빌의 통신망 중 더 빠른 네트워크를 채택해 처리한다.

단 이 서비스는 구글의 신형폰인 '넥서스 6(사진)'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로부터 별도로 초청장을 받아야만 한다. 만약 넥서스 6가 없다면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가 시장에서 검증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동통신망을 전환하는 것이나 구글이 이동통신사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테스트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문은 결국 초기 서비스 이용자들이 시험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요금 면에서는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다. 조사결과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를 이용하면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요금보다 월 15~20달러 정도의 요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제한 통화 문자메시지 전송 1기가바이트 데이터 사용 플랜을 선택했을 때 프로젝트 파이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요금은 30달러다. 하지만 AT&T와 T모빌은 50달러 버라이존과 스프린트는 45달러로 더 비쌌다.

반면 데이터사용량이 많아질 경우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5기가 이상 사용할 경우 T모빌과 구글 와이어리스 서비스 요금은 70달러로 같았고 8기가 이상 사용할 경우 버라이존과 구글 와이어리스 서비스 요금은 100달러로 동일하다. 스프린트는 85달러로 오히려 더 쌌다. 10기가 이상은 AT&T와 버라이존 각각 115달러로 프로젝트 파이 요금인 120달러보다 5달러 저렴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구글의 와이어리스 서비스가 이동통신사업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사업 초반 몇 가지 극복해야 할 점들이나 검증시간이 필요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문제들이 해결되면 '프로젝트 파이'는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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