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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름으로 나이를 맞출 수 있다

에밀리(Emily)는 17살 소녀, 도로시(Dorothy)는 74살 할머니.

한국 이름에서 영자, 숙자를 들으면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나 할머니가 떠오르듯 미국인은 밀드레드(Mildred), 아그네스(Agnes), 에델(Ethel), 블란체(Blanche)라는 여자 이름을 들으면 할머니를 떠올린다. 그에 비해 매디슨(Madison), 시드니(Sydney), 알렉사(Alexa), 헤일리(Hailey)를 들으면 씩씩한 4학년 축구소녀가 떠오른다.

연도별로 인기가 많은 이름을 정리한 데이터베이스는 있지만, 그 이름을 가진 연령대가 평균 몇 세인지 분석한 자료는 찾기 어렵다. 통계전문 웹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에서 매년 호적에 등록된 이름에서 사망 추정 연령을 제하여 이름별 평균 나이를 추정해 보았다.

예를 들어 조셉(Joseph)이라는 이름의 경우, 1914년에 가장 인기가 많았다. 3만9000여 명이 조셉이란 이름으로 호적에 올랐는데 100년이 지난 지금은 이 가운데 130명이 100세로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셉은 지속적으로 인기가 많던 이름이라 195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이름으로 붙여졌다. '조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평균 연령은 37세이고, 25%~75%가 존재하는 사분위수 범위는 21세~56세이다. 이는 우리가 만난 조셉의 25%는 21세 이하고 또 25%는 56세 이상이라는 뜻으로,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1990년 즈음에 반짝 인기를 끈 브리타니(Brittany)란 이름은 평균 연령 23세로, 사분범위는 19세~25세이다. 우리가 알게되는 브리타니의 절반이 이 나이대라는 뜻으로, 이 경우에는 의미가 있다.

미국인 이름 가운데 가장 인기 많은 남자 이름 25개를 보면 조슈아(Joshua), 앤드류(Andrew), 매튜(Matthew)가 22, 24, 26살로 가장 어린 편이며, 조지(George)와 도날드(Donald)는 59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남자 이름에 비해 여자 이름은 유행을 더 타기 때문에 사분 범위가 작고, 연령대를 추정하기도 더 쉽다. 흔한 이름을 가진 여성은 이름만 듣고 나이를 맞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가장 어린 이름은 에밀리(Emily)로 평균 17세였고, 도로시(Dorothy)는 74세를 기록했다. 안나(Anna)같은 이름은 모든 연령대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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