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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경관 첫 인터뷰…"총 뺏으려 해 생명위협 느꼈다"

"양심에 비추어볼 때, 난 경찰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

퍼거슨 사태의 주인공인 대런 윌슨 경관(28·사진)이 25일, 카메라 앞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윌슨 경관은 지난 8월, 비무장 상태인 마이클 브라운(18)을 사살해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은 "사건 목격자 60여 명의 증언을 청취했지만 증언이 일관되지 않았다"며 윌슨 경관에 대해 불기소를 결정했다.

윌슨 경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운이 경찰차에 다가와 내 총을 뺏으려 했다.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며 "살고 싶은 생각 밖에 없었다(All I wanted to do was live)"고 말했다. 그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브라운은 내 앞길을 막았고 빠져나갈 수 없게 했다. 마치 5살 꼬마가 헐크 호건을 만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윌슨 경관은 여러 번 브라운을 향해 사전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윌슨 경관은 "비키지 않으면 총을 발사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브라운이 '넌 날 쏠만한 깜냥이 안 돼'라고 말했다"며 "그가 사망한 건 마음이 아프지만 배운 대로 했다"고 말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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