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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등록금 인상' 주지사 손에 달렸다

반대표 던진 브라운 "대학 지출내역 조사"
2015-16 주 예산 지원에 따라 최종 결정

UC이사회가 20일 '등록금 5년간 매년 5% 인상안'을 통과시켰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사회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즉각 "내년 1월 UC 이사회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UC계열 대학들의 지출내역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의 예산 낭비 요인은 없는지 철저히 살펴보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브라운 주지사는 온라인 강의 확대, 학생들의 3년내 졸업 활성화,직장과 군대경력 학점 인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졸업을 앞당기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UC 등록금의 인상 여부는 브라운 주지사의 2015-16 주 예산안에 의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LA타임스는 21일 보도했다.



역시 반대표를 던졌던 톰 앳킨스 주 하원의장도 성명을 통해 UC이사회에서 등록금 인상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주정부가 UC 예산 지원을 현재보다 5000만 달러 증액하고, 유학생과 가주 외 타지역 출신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할 것으로 제안하고 나섰다.

UC는 올해 주정부로부터 26억40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 일각에서는 예산 지원액이 7년 전에 비해 4억6000만 달러가 줄어든 액수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자넷 나폴리타노 UC총장은 주정부의 UC 예산 증액을 원한다면서 브라운 주지사의 특별위원회 구성 계획과 관련해 "UC 총장으로서 UC대학의 권익을 위해 싸우고 있을 뿐이다. 방안을 경청하겠지만 그의 입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통과된 인상안이 시행되면 내년 UC등록금은 가주 거주자의 경우 올해보다 612달러 많은 1만2804로 오르고, 2019-20학년도에는 최고 1만5564 달러까지 인상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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