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돼지 삼겹살 대표 "북한 고아들 위한 학교 설립"
김미경 꿀돼지삼겹살 대표 “북한측 허가 받아 추진”
6월 일주일간 방북…비영리단체 밀알미션과 협력
김 사장은 30일 “비즈니스를 통해 버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돕기로 가족들과 약속했었다”며 “북한의 5곳에 고아들을 위한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언니인 이애경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LA의 비영리단체인 밀알미션 관계자와 함께 지난 6월23일부터 일주일 동안 북한을 방문했다.
김 사장은 강원도 원산과 황해도 황주 등 5곳의 학교 설립 계획을 북한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첫학교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 원산에 설립될 예정이다.
김 사장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밀알미션은 지난해 고아들을 위해 담요 2만 개를 지원했었다. 그는 또한 “북한 장애인들을 위해 휠체어 4만 개를 올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동안 몇차례 조용히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돕고 싶은 마음에 눈물이 났다”며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북한 고아들을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당초 내달 북한을 또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볼라 사태로 북한이 외국인 방문을 금지하자 방북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꿀돼지 삼겹살은 2012년 장학생 10명에게 총 1만달러를 주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5명에게 모두 1만5000달러를 수여하는 등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애난데일 1호점을 개점한 꿀돼지 삼겹살은 엘리컷시티, 센터빌, 저먼타운에 이어 내달 24일 대만의 타이페이시에 첫 해외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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