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나 미군 대령인데....." 알선료 명목 14만990달러 가로채

피해자들 페어팩스경찰과 한국 국제수사대에 고소
피고소인은 김성태…권총 차고 나타났다가 결국 도주

미군 대령을 사칭한 남성이 군부대 취업과 영주권 발급 알선 명목으로 14만990달러를 가로챘다는 고소가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에 접수됐다.

 
박 모씨는 지난 10일 경찰에 취업과 이민사기 등의 혐의로 김성태(Shung Tea Kim 또는 Sung Tae Kim)씨를 고소했다.
고소장과 박씨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의 인터넷 다음의 이민자 카페를 통해 자신을 볼티모어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육군대령으로 소개, 군부대 취업이민 희망자들을 모았다.

 
김씨는 한국에 체류하는 A씨를 통해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민설명회도 열었으며 변호사비 명목으로 23명으로부터 6130달러씩 총 14만990달러를 송금받았다.


 
돈을 송금한 회원들 가운데 3명과 박모씨가 선발진으로 지난 5일 버지니아에 도착했지만 취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씨는 사복 차림으로 권총을 찬채 이들을 만났지만 취업 일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도주했다. 회원 3명은 지난 17일, 박씨는 31일 귀국했다.
 
피해자들은 한국의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이번 사례를 신고, 김씨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A씨와 김씨의 수사를 의뢰했다.

또한 김씨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인터폴을 통해 김씨의 한국 송환도 요청할 계획이다.
 
김씨는 그동안 수차례 셀폰번호를 바꿨으며 연락이 두절됐다.

본사는 두 곳의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지만 한 곳은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다른 한 곳은 결번 음성서비스가 나왔다.
 
한편 일부에서는 지난 2011년 미군 관계자를 사칭, 다음의 싱글맘 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돈을 갈취한 용의자와 김씨의 연관 관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박성균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