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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AT 부정행위…낯 부끄러운 한국

주관사, 시험결과 발표 연기로 학생들 피해

한국과 중국에서 미국 대학입학시험(SAT) 부정행위 의혹이 또 제기돼 시험 결과 발표가 연기됐다.

시험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은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따라 10월11일 한국과 중국 거주 학생들이 치른 SAT 시험 결과를 검토중"이라며 "응시 학생 전원의 부정행위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험 공정성을 위한 전국센터(National Center for Fair & Open Testing)'에 지난 8일 접수된 익명의 제보로 시작됐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제보는 이번 시험 문제와 거의 흡사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치러진 SAT 기출 문제가 유출됐다는 내용이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서울 강남 어학원의 강사 및 브로커들이 이 기출문제 60세트를 학생 1인당 5000만원을 받고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ETS의 조사 발표를 놓고 USA투데이를 비롯한 타임지, 뉴욕타임스 등 주요 주류언론들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SAT 부정행위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한국내 과열 교육 현상의 부끄러운 이면을 지적했다.

한국에서 SAT 문제 유출 의혹은 지난 2006년 이후 9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됐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한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SAT 시험 자체가 취소됐다.

시험 취소 배경에 대해 USA투데이는 "한국의 '입시학원(cram school)'이 문제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 때문"이라고 전했다.

ETS는 한달여 조사 후 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대다수 대학들의 '조기전형(early decision)' 접수 마감시한이 31일이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토마스 어윙 ETS 대변인은 "대부분의 대학들은 SAT성적이 늦게 제출되는 데 대해 정상을 참작해줄 것"이라고 대학측에 협조를 요청했음을 밝혔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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