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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완 사건 포상' 가결…LA시의회 '7만5000달러'

"이번엔 꼭 체포됐으면…."

LA시의회가 24일 시의 최대 미제 사건 중 하나로 남아있는 '유희완씨 일가족 살해사건' 제보자에 현상금 7만5000 달러를 지급하는 발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본지 10월 23일 A-1면> 현상금 지급안은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서명을 거치면 바로 발효된다.

지난 1991년 11월 20일 그라나다 힐스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용의자들이 유씨의 자택에 침입해 유씨 부부와 어린 자녀 둘을 칼로 잔인하게 살해한 뒤 도주해 한인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그러나 사건 발생 23년이 지나도록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아 미제로 남아있다.

이번 현상금 지급안은 사건이 발생한 그라나다 힐스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미첼 잉글랜더 LA시의원(12지구)이 발의했다.



이날 잉글랜더 의원은 "범인은 분명 어딘가에 있다. 이번 현상금이 결정적인 제보로 이어져 범인을 정의 앞에 심판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보: (213) 486-6826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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