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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수 홍인숙씨 옥중편지 “이름도 모르는 한인께 감사드려요”

한인회, 사면 절차 진행 중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사면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무기수 홍인숙(71)씨가 옥중편지를 다시 보내왔다.

지난 1998년 블루밍데일에 거주하던 홍인숙 씨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현재 일리노이 링컨교도소에 수감중인 홍 씨는 최근 본지 기자 앞으로 편지를 다시 보내왔다.

10월14일자 소인이 찍혀 있는 이 편지에서 홍 씨는 시카고의 한 천주교 신자가 면회를 온 사실을 소개했다. 또 자신이 알지 못하고 이름도 본 적이 없는 한인이 송금을 했다며 감사의 말을 대신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홍 씨는 이 편지에서 “전혀 모르시는 분이 저에게 방문을 오시겠다고 해서 방문자 리스트에 넣었고 지난달 방문하고 가셨다. 그 분은 성당에 나가시는 분이었는데 서정일 한인회장에게 연락해 어떤 면으로 도움이 필요한지를 알아보시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홍 씨는 또 “이 먼곳까지 저를 방문하고 가셔서 저의 마음을 움직였다. 아직도 깊은 감사의 마음이 떠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홍 씨를 면회한 한인은 아이타스카 성김대건성당에 나가는 부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홍 씨는 아무 연락없이 돈을 보내주신 한인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모르시는 한 분이 송금을 보내주셨다. 하지만 그 역시 주소를 몰라서 감사의 편지도 못쓰고 있는 심정은 몹씨 아프기만 하고 있다. 저 대신 감사하다고, 안타깝다는 마음을 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홍 씨에 대한 사면절차는 현재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진행중이다. 이 사안을 처리하고 있는 담당 제이 올시노 변호사는 최근 홍 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와 면담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면에 필요한 편지에 한인들의 서명을 받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정일 한인회장은 “사면에 필요한 절차가 하나 하나 진행되고 있다. 곧 변호사가 사면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홍 씨 사면에 필요한 기금도 접수하고 있다. 문의=773-878-1900.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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