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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다고' 20년 선배 공격한 미켈슨…미국, 유럽에 골프 라이더컵 패배

"주장 왓슨, 선수 의견 묵살" 화살

유럽연합팀과 미국팀의 골프 자존심 대결인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3년 연속 우승했다.

유럽은 지난 28일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 골프장에서 끝난 라이더컵에서 미국에 16.5-11.5로 승리했다. 유럽은 최근 10개 대회에서 8번 이겼다. 미국 팀 최고참인 필 미켈슨(44)은 패배 후 "선수들이 의사 결정에 전혀 관여하지 못했다"면서 주장인 톰 왓슨(65)을 공격했다. 미국 언론은 "선수들이 라이더컵에서 이기는 법을 잊어버렸다"고 비아냥댔다.

오합지졸 미국팀에서 리키 파울러(25)는 분투했다. 그는 대회 직전 머리카락에 USA라는 마크를 새기고 나왔다. 투지도 좋았고 컨디션도 좋았기에 왓슨은 파울러를 5경기 모두 뛰게 했다.

첫날 오전 포볼 경기에서 비긴 파울러는 오후 포섬에서 유럽 필승조인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세르히오 가르시아(34·스페인)를 만났다. 파울러-지미 워커(35)조는 버디 6개를 잡아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상대가 마지막 2개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는 바람에 무승부가 됐다. 둘째 날 포볼에서도 매킬로이-가르시아를 상대해 힘겨운 샅바싸움을 벌였으나 또 비겼다.



3경기 연속 잘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파울러는 둘째날 오후 포섬에서 빅토르 드뷔송(24·프랑스)-그레이엄 맥도웰(35·북아일랜드)에게 8번홀까지 버디 5개를 얻어맞아 첫 패배를 기록했다. 최종일 싱글매치는 더 심했다. 상대 매킬로이는 버디-이글-버디-파-버디-버디를 했다. 6개 홀에서 5홀 차이가 났고 사실상 여기서 KO패했다. 파울러는 디 오픈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퉜던 동갑나기 라이벌에게 패해 더욱 아팠을 것이다. 파울러는 올해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하고도 챔피언은 못 됐다. 한 해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없이 모두 5위 안에 든 첫 선수가 됐다.

라이더컵의 불운까지 겹치면서 그는 2014년 가장 가슴 아픈 선수로 기억될 듯하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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