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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000만 달러 투자 사기 피해

LA 한인기업과 합작 사업
반환 소송 벌이다 손들어

광주광역시가 LA의 한인기업과 한·미합작투자사업(갬코사업)을 벌이다 1000만 달러(106억원)가 넘는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시는 17일 '갬코(GAMCO)사업에 투자 및 소송 비용 등으로 110억원을 투자했지만 파트너사인 K2 어드밴스드 미디어(K2AM)로부터 39만 달러(4억원)만 돌려받는 것으로 조정하고 소송을 마무리했다'고 밝히며 'K2AM의 실체에 대한 확인 및 검증 절차를 다하지 않고,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자 지나친 의욕으로 일을 추진하다 엄청난 재정손실과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고 사과했다.

광주시는 이날 가주 연방법원으로부터 모든 소송이 종결됐음을 알리는 결정문을 송달받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전임 강운태 시장 시절인 2010년 10월 LA에서 K2AM과 MOU를 맺고 3D컨버팅 사업 추진을 위한 한미합작투자법인 '갬코(GAMCO)' 설립을 합의했다. 이후 광주시는 광주문화컨텐츠투자법인(GCIC)를 세워, 3D시스템 구축 명목으로 5회에 걸쳐 K2AM에 650만 달러를 투자했다. GCIC는 3D 기술테스를 위해 70만 달러를 추가 송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K2AM이 MOU에 명기된 정도의 기술력이나 원천 기술이 없는 것으로 판명나면서 광주시는 2012년 11월, K2A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시는 당시 10억원을 들여 기술테스트 비용 70만 달러 반환 청구 소송을 냈고, 위약금까지 포함해 920만 달러를 받아내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그러나 K2AM측이 '테스트 성공'을 주장하면서 그동안 양측은 지루한 법정 공방을 벌여 왔다. 광주시는 K2AM이 재산이 별로 없어 승소를 해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 소송을 종결하기로 하면서 결국 투자금 대부분을 날린 꼴이 됐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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