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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루스 거주 40대 한인 가장, 어린 두 자녀 남기고 자살

차고에서 숨진채 발견
아이들 엄마는 이혼 뒤 한국으로 돌아가

둘루스에 사는 40대 한인 가장이 2명의 어린 자녀를 남기고 스스로 목을 메 자살하는 사건이 16일 발생했다.

17일 둘루스시 경찰에 따르면, 이(40)모씨는 16일 오후 자신의 둘루스 집 차고에서 목을 메 숨진채 그의 12살 딸에게 발견됐다.

이씨의 딸은 경찰에 “오늘 아침부터 아빠를 찾을 수 없었고, 오후엔 전화도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며 “차고 문이 밖에서 잠겨있었고, 강제로 문을 열자 아빠가 목을 메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딸은 아버지의 친구 정모씨에게 연락했고, 정씨가 오후 2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을 살펴본 귀넷 카운티 검시소 관계자는 “현장의 모든 정황이 자살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이씨의 여자친구와 지인들은 “이씨가 왜 자살을 택했는지 모르겠다. 평소 우울증 증세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인 정씨는 이씨가 “2년 전에도 일부러 처방약을 과다 복용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씨가 하루 전 “시간이 필요하다”, “삶을 기억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세지를 보내곤 연락이 끊어졌었다”고 전했다.

4살과 12살인 이씨의 두 자녀는 카운티 아동보호국에 맡겨졌다.

아이들의 엄마는 이씨와 이혼한 뒤 한국으로 귀국했고, 미국 내 다른 가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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