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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배틀' 한인은행들 새 각축장

인구유입 늘고, 기업친화적 정책 매력
한미, UCB 인수…윌셔, 휴스턴에 지점
CBB·BBCN·신한아메리카도 대출사무소

'붐 타운' 텍사스가 한인은행들의 새로운 각축장이 되고 있다.

남가주, 뉴욕·뉴저지, 조지아, 일리노이 주에 이어 텍사스 주에서 한인은행들의 세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기 이후 인구유입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호경기를 구가하는 텍사스 주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란 판단이 주 원인이다. 텍사스에서 벌어지는 경쟁의 핵심은 한미의 유나티이트센트럴뱅크(UCB) 인수다.

한미는 현재 달라스에 대출사무소(LPO)만 두고 있지만 올 하반기 중 유나티이트센트럴뱅크(UCB)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상황은 반전된다. UCB는 달라스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휴스턴에 2개, 알링턴, 오스틴, 캐롤턴, 달라스, 갈란드, 힐크로프트, 휴스턴, 플라노 등지에 1개씩 지점을 두고 있다.〈표 참조> 이 지점망을 흡수하면 한미는 단숨에 텍사스에 가장 많은 지점을 갖춘 한인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미는 지난 11일 UCB의 캐롤턴 지점에서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전속 모델 추신수 선수의 팬사인회를 개최하며 일찌감치 현지 주민들과의 스킨십 강화와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달라스와 포트워스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윌셔는 올 3분기 내에 휴스턴에 지점을 낼 계획이다. 한미의 UCB 인수 이후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윌셔 관계자는 "텍사스는 경제 사정이 좋은데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인 인구가 늘고 있긴 하지만 한인 외에 타인종 고객도 많이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에 LPO를 두고 있는 다른 한인은행들도 가열될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CBB는 달라스와 휴스턴에 LPO를 보유하고 있다. CBB 관계자는 "텍사스 경제 상황이 다른 지역보다 나아 LPO들의 실적도 좋다"면서 "장기적으로 지점을 설립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BBCN과 뉴욕에 본점을 둔 신한아메리카도 달라스에 각각 LPO를 두고 있다.

텍사스는 기업친화적 정책과 낮은 세금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1년 반여 동안 가주에서 텍사스로 옮겨간 기업의 수만 50개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의 9.6%가 텍사스 주에서 나온다. 생산 규모로 전국 2위다. 일자리가 많다보니 인구 유입도 활발하며, 이에 따른 연관 비즈니스 창업도 활발하다. 이는 곧 한인은행들이 텍사스를 주목하도록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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